agewellhub 님의 블로그

이 블로그는 노화생물학(Biology of Aging)을 중심으로 건강한 장수를 위한 과학 기반 정보를 제공합니다. 세포 노화, 유전자 스위칭, 대사 변화, 후성유전학, 장수 유전자, 생활습관과의 연관성 등 최신 연구와 실생활 적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세포노화 #노화방지 #장수유전자 #후성유전학 #대사건강 등 키워드를 통해 노화를 이해하고, 더 젊고 활기찬 삶을 위한 실천 가이드를 함께 나눕니다.

  • 2025. 4. 8.

    by. agewellhub

    목차

      액티브 시니어란 누구인가?

      오늘날 대한민국은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는 새로운 소비 주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50~70대 전후의 중장년층으로, 경제력, 건강, 시간 세 가지를 동시에 갖춘 세대입니다.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에 지출을 아끼지 않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는 단순한 '고령자'가 아닙니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능숙하며, 온라인 쇼핑, 모바일 뱅킹, 소셜미디어를 일상적으로 활용합니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7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60% 이상이 온라인 소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트렌드를 따르는 세대'로, 최신 브랜드 및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과거의 ‘절약형 시니어’와 달리, 이들은 삶의 질 향상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소비하며, 자신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고령층을 단순한 수요자가 아닌 ‘프리미엄 소비자’로 바라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들의 활동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 특징: 건강, 여가, 자기계발 중심

      액티브 시니어의 대표적인 소비 성향은 건강, 여가, 자기계발에 집중됩니다. 이들은 건강한 삶을 위한 투자에는 주저함이 없습니다. 건강보조식품, 유기농 식품, 기능성 의료기기,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그 예입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0대 이상 연령층의 건강기능식품 구매율은 전체 소비자의 41.2%를 차지하며,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48.5%에 달합니다.

      여가 영역에서도 소비가 활발합니다. 국내 여행, 골프, 캠핑, 요트, 문화 공연 관람, 클래식 음악회 등 품격 있는 취미생활을 추구합니다. 이들은 단체 관광보다 개별 맞춤형 고급 여행을 선호하며, 오히려 20~30대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계발과 디지털 학습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온라인 영어 강의, 스마트폰 활용 교육, 사진, 글쓰기, 악기 연주 등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배움의 욕구가 소비로 이어집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67%가 "자기계발이 삶의 만족도를 높여준다"고 응답하였습니다.

      즉,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는 생존이 아닌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며, 이는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기획에서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소비에 눈뜬 시니어: 온라인 플랫폼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

      기존에는 고령층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액티브 시니어는 이를 정면으로 깨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기반의 쇼핑, 콘텐츠 소비, 은행 업무, 건강관리 앱 사용 등 디지털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50대 이상의 이용률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식품, 생활가전, 취미 용품의 구매 비율이 높습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3년 50~60대 사용자의 온라인 구매량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서도 시니어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면서 이들 스스로가 새로운 콘텐츠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에게 "시니어 전용 콘텐츠 마케팅"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음성 인식, 큰 글씨 UI, 간편 결제 시스템 등은 액티브 시니어의 디지털 적응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용 환경을 최적화함으로써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액티브 시니어 마케팅 전략: 경험 중심과 감성 자극이 핵심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은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는 경험 중심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들은 물건 그 자체보다 ‘경험’과 ‘감동’을 중요하게 여기며, 그들의 삶의 철학과 일치하는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입니다.

      실제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는 단순한 안티에이징이 아닌, 자연스럽고 건강한 노화를 추구하는 흐름으로, 액티브 시니어의 심리와 잘 맞닿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시니어 웰니스 리조트’, ‘프리미엄 실버타운’, ‘명상 여행’, ‘디지털 건강코칭 서비스’ 등 경험 기반 제품과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한화리조트는 60대 이상 고객을 위한 ‘실버 힐링 패키지’를 출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패키지에는 요가, 명상, 건강식, 치유 음악회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단순한 숙박을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 스토리텔링, 고객 참여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ESG 기반 마케팅도 이 세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실제로 액티브 시니어 중 54%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습니다(한국소비자원, 2023).

       

      건강한 고령 소비사회로의 전환: 기업과 사회의 과제

      고령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는 인구학적 측면에서도, 소비시장 측면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대입니다. 이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정서적 니즈와 가치관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액티브 시니어와 그렇지 못한 시니어 간의 소득 격차정보 격차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와 사회는 고령층 전반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금융소비자 보호, 맞춤형 복지 서비스 등을 통해 포용적 고령 소비사회로의 전환을 적극 도와야 합니다.

      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액티브 시니어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새로운 축입니다. 기업은 이들의 특성과 욕구를 섬세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춘 상품과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 당신의 부모님 혹은 미래의 나 역시 ‘액티브 시니어’일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노후,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오늘부터 관심을 가져보세요!